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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북한 구금 미국 대학생 웜비어 혼수상태로 돌아오다


국제뉴스 북한 구금 미국 대학생 웜비어 혼수상태로 돌아오다



오토 웜비어

출처: http://www.cnn.com/2017/06/15/politics/otto-warmbier-north-korea/index.html

(동영상 시청 가능)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는 2016년 북한 여행 중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했다는 이유로 2016년 4월, 15년의 형을 선고받고 북한에 구금된다. 우리나라 뉴스에선 자세히 다뤄지지 않은 듯 하지만 최근 이 청년이 17개월만에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옴에 따라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CNN 뉴스에선 그가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2016년 당시의 재판 장면 동영상을 공개했다. 



웜비어


동영상에서 그는 "저는 제 삶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실수를 했습니다." "북한 정부에 간절히 빕니다." " 제 가족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등 간절한 마음으로 애원한다. 하지만 결국 22살의 젊은 청년은 북한에서의 15년 강제 노역형을 선고받는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 후 17개월이 흐르고나서야 웜비어는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토록 그리던 가족 품에 돌아왔지만 그는 두명의 장정에 의해 '운반'되었다. 미국 의료진에 따르면 오토 웜비어는 혼수상태에 빠진 채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오토웜비어


북한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오토 웜비어를 본국 송환한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웜비어가 사망에 이르기 전에 석방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 더욱 상태가 악화될 경우 정치적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북한 측은 웜비어의 현 상태를 보툴리누스 중독증(일종의 식중독)에 걸리고 수면제를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미국 측에선 식중독의 증거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과연 이 젊은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토 웜비어가 돌아온 후 그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웜비어가 북한에서 재판을 받았을 당시 입었던 것과 동일한 자켓을 입고 자신의 심경을 발표했다. "아들이 돌아온 기쁨과 이토록 아들이 처참하게 대해진 것에대한 분노"를 이야기했다. 



북한의 폐쇄적 정권하에 끊임없이 자행되는 인권 유린 행위. 이제는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 오토 웜비어뿐 아니라 여전히 최소 3명의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고 한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도 최소 6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얼마나 더 많은 이들과 가족들이 고통받고 분노해야만 하는가. 비정상적인 정권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파왔고, 여전히 아파한다. 굶주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필요하겠으나 정치적으로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