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퀵키 논란 퀵키보드 처벌 안하는 이유
던전앤파이터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퀵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퀵키란 퀵키보드의 줄임말인데 말 그대로 키보드 조작 속도가 정상적인 속도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키보드가 빠른 건데 무슨 문제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엄연히 말해서 퀵키는 하드웨어 매크로, 타 게임의 핵같은 역할을 합니다.
던전앤파이터 퀵키 논란과 처벌
던전앤파이터에 존재하는 직업 중 커맨더는 딜량이 높아 다른 직업에 비해 수월하게 난이도 높은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직업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던 중 던파 대회에서 바로 이 커맨더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대회 때 보여준 플레이와 평상시 평타 속도가 너무 달랐고 결국 하드웨어 매크로인 퀵키를 사용해 왔음이 들통났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이미 아는 이야기긴 했지만 이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게 됐죠. 게다가 퀵키 사용이 5년을 넘어간다고 하니 평범하게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는 정말 배신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이런 퀵키 논란에 대한 던전앤파이터 입장은 어땠을까요?
지난 5월 2일 던전앤파이터가 발표한 입장입니다. 빠른 대처를 하나 싶었지만... 글쎄요.
결국 현재 기술로는 하드웨어 매크로를 잡아내는 것은 어렵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피하고 있습니다. 거너 남 여 기본 공격 최대 입력 횟수를 8.7회로 조정한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퀵키를 적당히 조절해서 쓰라는 얘기밖에 안되죠. 그럼 던파는 왜 대체 이 논란 많은 퀵키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걸까요?
답답한 노릇이지만 던파 운영진에서 밝힌 대로 지금 상황에선 터보키 키보드를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키보드, 조이스틱 등을 사용하는 유저들까지 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잡기가 어려워서 처벌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직하게 던파를 해온 유저들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 일이죠. 엄연히 불법적인 방법으로 게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건데 그런 불량 유저를 잡아내지 않으니까요. 공정하지 못한 게임은 결국 게임을 사랑하는 진짜 유저들을 떠나가게 합니다. 기술적으로 여러운 부분은 있겠지만 퀵키보드 논란에 대해 던파가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길 바랍니다.